23.01.29 새벽일기.
이 포스팅이 내 블로그의 첫 포스팅이 되어버렸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를 하고 있었는데, 나 또한 네이버 검색을 이용하면 보통 맛집, 카페 리뷰용으로 검색하고, 다른 리뷰들은 따로 찾아보지 않아서 뭔가..
개인 기록용으로 블로그를 새로 파볼까.. 고민하던 차에 '티스토리'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여기서는 리뷰 가 아닌 기록 용으로 하나씩 키워가 볼 생각이다.

그럼.. 첫 포스팅!
12시가 지나가서 새벽 일기가 되어버린.. 28일 일기.
원래 목적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까지 들려서 간단하게 장 보고 오려고 했는데, 치과가 오전 11시 예약이라서 패스.
한 이틀에서 삼일 전부터 아랫 사랑니가 잇몸 밑에 있다고 슬슬 얼굴 보여줄 거라고 어필을 하는 상황이라..
위에 사랑니가 자꾸만 씹는 상황이 되었는데
예전에는 몇일 부어 있다가 금방 가라앉더니, 이번에는 무슨 독기가 올랐는지 삼일 간을 버티고 있는 통에 밥 먹기가 불편해졌다..
위에 사랑니는 이미 어금니 옆에 예쁘게 자리 잡고 있어서 치과에 갈 때마다 뽑아야 되는 사랑니라고 말씀만 해 주셨는데.
당시에는 " 아프지 않아서 불편하면 뺄게요. "라고 했던 게..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졌다.
뭔가.. 다른 사람들은 사랑니를 뺄 때 너무 힘들어하고 수술로 들어가는 느낌이라 ( 실밥을 빼러 다시 방문해야 한다던지, 얼굴이 엄청 부어있다던지.. ) 걱정 많이 했는데
치과에서는 정말 별 일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셔서.. 믿고 그냥 맡겼다.. 밥을 못 먹을 상황까지 되니
어차피 후에 뽑아야 될 거 가능할 때 빨리 처리해 버리자.라는 급발진으로..
충치치료가 끝나고 발치까지 하루 만에.!
막상 빼보니.. 진짜 이빨 발치는 별거 없구나.. 싶었다.
그냥 마취하고 ( 마취 주사가 제일 아팠음.. 그리고 벌어지지 않는 턱.. ) 조금 대기했다가 쑤욱 밀고 드득 뜯어내니 끝.
쉽게 말한 이유가 있구나..
아랫 사랑니랑 윗 사랑니랑 마취가 다르고 회복기간도 다르다더니.. 윗 사랑니라서 쉽게 정리가 된 건가 싶기도..
집에 오자마자 마취 풀리면 아플까 봐 바로 잠들어버렸다.
그리고 주말에 발치를 한 터라 혹여라도 출혈이 안 멈추면 힘들어서 염증약이랑 주의사항이랑 다 챙겨주셨다.
결과는 지금 첫끼 중국집에서 짜장면이랑 볶음밥이랑 탕수육 시켜 먹음..
생니를 뽑은 거라서 부모님 임플란트 했을 때처럼 붓고 그럴 줄 알았는데 봉합 수술이 없어서 그런지 그냥 멀쩡..
가끔 어릴 적 이빨 뽑았을 때처럼 피맛이 나는 듯 하지만 또 한숨 자고 일어나면 잇몸이 빨리 회복되어 있을 것 같다.
매복사랑니의 경우에는 골치 아프지만 진짜 다 나와있는 사랑니는 뽑는 건 쉬운 듯..
생각해 보니 나 오늘 정신없이 보내긴 했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