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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무라세 다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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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동안 읽었던 무거웠던 심리학 책을 잠시 쉬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책 독후감입니다.!


SNS에 광고가 참 많아서 전자책이 나온 걸 보고 한번 읽어봤어요.


뭐 깊게 생각할 책은 아니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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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전철 탈선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 ( + 사람을 잃은 )의 이야기입니다.


사고가 난 열차가 저승길로 가기 전, 사망자들과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규칙이 따로 있습니다.


규칙을 어길 시 전철은 바로 사라지게 됩니다.



사람의 사고사는 정말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 몰라서, 유가족들은 떠난 사람인 걸 알지만, 한 번이라도 얼굴을 보고 싶어서, 한마디라도 하고 싶어서 그 유령열차에 탑승합니다.


죽은 걸 알고 있는 서로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무얼까.라는 게 이 책을 볼 때 가장 궁금했어요.

그리고 규칙 중 마지막 역에 내리지 않으면 얼마 안 가 같은 사고사가 난다고 주의를 줬는데, 같이 죽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긴 할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탈선사고의 원인도 궁금하기도 했어요. ( 가장 큰 이유 )


특히 건강히 미래를 잘 계획하던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됐다면.. 함께 생각한 미래를 같이 진행할 수 없는 현실에 과연 어떤 사람이 '나 혼자 잘 살게.'라는 말을 하러 유령열차에 타겠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참.. 일본 감성 듬뿍 들어간 책이라고 많이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참.. 사람들은 그 상황에서 잘 털고 일어난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나눠진 듯 하지만 결국 다 연결되어 있는 유가족들의 연결고리.

읽으면서 상황 장면이 참 잘 그려지는 듯한 책이었어요.






' 나라면 가장 보고 싶은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말을 하게 될까.? '


몇 년이 흘러 이젠 그리움이 추억이 되고 있을 때라 덤덤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책 상황처럼 당일에 가버린 사람이라면 같이 가자고 나 온자 버텨 뭐 하겠냐고 열차에서 선전포고 하고 따라갈 것 같다..



이 소설에 가장 아쉬웠던 점은, 탈선 사고의 원인이 정확히 나오지 않은 게.. 정말 아쉬웠다.


현실처럼 그냥 어영부영 노선이 낡아서, 기관사의 부주의로라는 식으로 포장만 되고 마지막까지 정확히 알려주지 않은 것.. ( 사실 내가 놓친 내용이 있나 두 번인가 책을 다시 봤는데도 정확히 나온 건 없었다. )



마지막에 기관사의 아내가 추억여행을 하고 있을 때, 기관사가 앞에 있으니 정확히 나올 줄 알았는데..

' 잘 다녀와요 ' 엔딩.. 이게 내 정서로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뒷 맛이 정말 허전했던...




일본 책 감성 ( 시간을 달리는 소녀 같은 뒷 끝맺음이 잔잔한 )을 좋아 하니는 분들의 취향에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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