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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 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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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책 리뷰로 글을 시작해 봅니다.
 
 
이번 디스크 시술은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고통이라..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지고 다시 원래 생활패턴으로 돌아오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 책은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해 보려고 하시는 분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었습니다.
 
 
창업 ( 특히 요식업 )을 하려면 어느 정도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다루는 게 얼마나 필요한지 ( 이건 사업 문제 아닌 직책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가장 기초적인걸 알려주는 책이라서 꽤 재미있게 봤던 책입니다.
 
 
 
 
 

알라딘 e북구매.


 
 
 
 
 
 
 

 
 
 
 
 

  성공을 담아낼 그릇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눈앞에 기회가 와도 이를 담을 수 없다.

 
 
 
 
 
 

  • 점주는 ' 사업 파트너 ' 지 노예가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다가 개인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경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업이 아마 '가맹점' 일 것이다.
창업 박람회만 가도 소규모로 시작해서 월 얼마의 수입을 낼 수 있다는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코로나 사태로 예기치 못한 실직의 경우 남아있는 돈을 효율적으로 불릴 수 있는 방법이 본인이 육안으로 봤을 때는 회사생활 보다 눈치 보지 않고 쉽게 돈을 버는 ( 것 같은 ) 요식업들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지 않을까.
 
사람이 생활하는데 겪어 보지 못하는 상황은 정말 많이 있다.
특히 일의 경우에는 체험해 보지 못한다면... 거기다 사람의 심리가 보통은 본인이 하는 것보다는 다 쉬워 보이기 때문.
 
 
이해는 하지만, 창업시장이 이렇게 발전이 되다 보니 안 좋은 문화가 생기는 것 같다.
 '쉽게 도전한다.'
 
손님입장에서도, 매장 사장 입장에서도 많이 아쉬운 문화.
전문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책에 나와있는 저자의 경우가 특이케이스이지만, 보통 본사에서 가맹점을 내어 주는데 책에 나오는 방법대로 계속되는 컴플레인을 걸게 된다면 가맹점을 내어 주지 않을 것이다. ( 현실 )
 
본인이 인테리어, 메뉴, 직원 교육 등에 욕심이 그렇게 있다면 가맹점이 아닌 개인 요식업 사업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프렌차이저 가맹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인테리어, 브랜드 값 등등 계산을 하고 가맹점을 운영하는 것 이기 때문이라는 걸 명심해야 된다.
 
 
개인적으로 사업 파트너라는 호칭이 정말 맞는 말 이기는 하지만, 그 당시에는 가능했을지 몰라도 지금 현재 창업시장에서는 '갑'과 '을'의 관계가 확실해졌기 때문에 이 구절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 업주는 자신의 매장을 찾아준 고객에게 항상 최상의 서비스와 메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특히 프렌차이저 가맹점의 경우 다른 많은 매장들을 지나쳐 본인 매장을 찾아준 것에 대한 감사함이 있어야 된다.
 
본사에서 내려오는 기본적인 레시피는 다 똑같아 주문하는 메뉴들이 나오는 건 다 똑같지만, 결국 손님들은 '친절함'에 매장을 선택하기 때문.
 

  • 고객이 기꺼이 지갑을 열 정도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면, 장사는 시작도 안 하는 게 낫다.

 
 
 
 

' 마음 편이 내 장사를 하고 싶다. '라는 공식 자체가 틀렸다.

 
 
 개인 사업 주 또한 '책임감'은 필수다.
'프렌차이저를 경험해 보라.'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저 마인드를 직접 겪어봐야 하기 때문.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나이가 먹을수록 정말 힘들어진다. 그래서 경제적 요건이 된다면 망하더라도 좀 더 안전한 가맹점을 선택하라는 것.
요식업은 정말 신경 쓸 것도 많고, 가맹점이라고 해도 안 되는 매장들은 정말 많다.
과연 그 경쟁을 뚫고 안정적인 수입을 내며 사회에서 버틸 수 있겠는지. 본인에게 질문해 보자.
 
 
 
 
 
 

  1. 왜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해야 하는가.
  2. 왜 지금 해야 하는가.
  3. 왜 이 자리여야 하는가.
  4. 왜 이 아이템이어야 하는가.
  5. 1000곳의 가게 중 5등 안에 들 자신이 있는가.

 이 질문에 하나라도 구체적인 대답을 할 수 없다면, 당신은 장사를 하면 안 된다.
 
 

'사장'의 입장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또 오고 싶은 가게'로 만드는 것이 장사의 핵심이다.

 
 
 

  • 선순환 사이클을 만드는 폐기비용은 또 다른 이름의 기회비용일 뿐이다.
  • 생명력 넘치는 가게는 절대 죽을 수가 없다.

 생각해 보면 정말 말 하나, 한 끗 차이다.
이 대목은 나도 같은 생각이다.
같이 일을 해도 '노동'이라 느껴지기보다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 느끼며 일하는 게 차이가 얼마나 다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상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고 하지 않는가.
 
사소한 말 하나의 차이가 그 매장의 공기를 바꿀 수 있다.
 
 

  • 가게의 가치는 내가 아닌 고객이 만들어 주는 것이다.
  • 결국 내가 연 것은 상대의 지갑이 아닌, 그의 마음이었던 것이다.

 
 나에게는 조금 거북했던 이야기. (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
저자의 경험담을 보면 결국 어릴 적 동정심을 팔았던 목적은 '게임기' 하나였고, 그걸 위해 어른들에게 동정을 구걸했던 것.
 
어릴 적 남다른 실행력이 있었다.라고만 했으면 깔끔하게 내용이 정리됐을 텐데.
 
 
또, 대학시절 한량이 허락되었던 집안 경제력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항상 열려있었던 저자에 대해 참 반감이 들었다.
( 이건 나 포함 주변 사람들이 워낙 대학생활을 힘들게 버텨서 그런 것 같다. )
 
 
 
이 책을 통해 경제관념, 장사 마인드는 배울만한 사람인 듯 싶으나, 모든 사람들 ( 정말 마지막 기회로 절박하게 사업을 시작해 보려는 사람들 ) 에게 당당히 피드백할 인물은 아닌 듯하다.
 
 
 
 
 
 
 

  • 장사를 하려거든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시대가 바뀔수록, 니즈 (소비자의 욕구) 도 변한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고, 세상에 사연 없는 가게는 없다.
절박한 만큼 급하게 들어가려 하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고 상황적 요소를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
 
 

  • 독보적으로 역량이 뛰어난 선수가 감독이 되면, 자신의 능력치가 팀을 운영하는 기준이 돼 버린다. 패착의 시작이다.

 같이 성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보인 혼자 모은 걸 끌어안고 앞서가다 보면, 후 본인도 과부하가 걸리게 되고, 학습의 기회를 놓쳐버린 직원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주 100시간 일하는 '노동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되는 '시간부자'가 돼야 한다.

 
 
 
 

  • 리더는 무대의 주인공이 아니라 조직을 원활하게 굴러가도록 만드는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백번 이해되는 구절이다.
상급 직책의 주요 업무는 '직원관리'도 들어있다.
 
그 직원을 내 할 일까지 시키며 부려먹으라는 말이 아닌, 내부에 맞지 않은 친구들도 같이 일할 수 있게.
 
그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며, 같이 으쌰으쌰 하는 것이지, '나는 알바가 아니라 직원이니 저런 잡무는 안 해도 돼.'라는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한다.
 
내가 일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내 눈에 보이는 일감은 내가 할 일이다.
두 번째.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들도 다 싫어한다.
 
진짜 일을 하면서 저 두 가지만 생각하면 일하는 동안 대인관계에 대한 트러블은 생길 일이 거의 없다.
( 물론 바쁠 때는 정확한 지시를 내린다. 보통 업무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 바쁘게 일하고 있다면 지시에 대한 반감이 생기는 사람들은 없는 게 정상이다. 
 
 
또한 지시를 내리는 것도 본인의 일이라는 걸 인지해야 한다.
 
본인이 하는 게 편해서.라는 말로 본인이 다 하려고 한다면 결국 빨리 지치는 건 본인이고, 지시를 받지 않고 그 상황 대처를 습득하지 못한 직원은 후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 사장이 자리를 비워도 돌아가는 가게를 만들어야 한다.

 '나 아니면 안 된다'라는 생각. 내가 무조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은 그저 혼자만의 고집이고, 몸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 혼자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한정돼 있으나, 함께 성장하는 일이라면 일의 영역과 역량이 무한대로 확장된다.

 
 

제대로 된 어른은 자신보다 불리한 위치에 선 사람의 것을 빼앗지 않는다.
그것이 돈이든, 감정이든, 시간이든.

 
 
 

  • 고객이 원하는 것은 본인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꼭 사장의 입장에서 고객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다른 매장에서 구매를 해보면 정확히 알 수 있다.
하나의 물품을 구매해도 일하기 싫은 티 내면서 응대하는 직원을 보는 것보다 하나하나 신경 써주는 게 보이는 직원이 더 기억에 남고 그 직원 하나로 그 매장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는가?
 
 
사장의 입장에서 손님의 반응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한번 손님의 입장을 느껴보는 걸 추천한다.
 
 
 

  • 블랙 컨슈머는 고객이 아니다. 

 무조건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면, 다른 손님들에게 우리가 잘못했다는 그릇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
 
 

  • 손님을 귀찮게 여기는 사람들이 만든 음식은 정성이 들어갈 리 만무하다. 음식은 그 미묘한 차이에서 티가 나고, 손님들은 그걸 가장 빨리 알아차린다.

 백번 공감한다.
특히 중국집을 가면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사장님, 주방장, 서빙직원 모두 도란도란 분위기 좋고, 단골로 알아주면 챙겨주시고
 
만약 하루 주방장이 아파서 맛이 조금 변했다고 해도, 저렇게 챙겨주고 알아봐 주는 매장이라면 설령 메인이 맛이 없더라도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다.
 
 
반면 맛집일수록 모두가 지쳐있는 매장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 아무리 퀄리티, 비주얼이 예쁘고 좋게 나왔더라도 '홍보만큼은 못하네.'라는 평가를 남기게 된다.
 
 
 

재료를 아끼지 마. 우리 엄마가 먹는다고 생각하고 많이 넣어.

 
 
 책의 상황에서는 매장의 경제 환경이 가능했던 것도 있지만, 음식점을 할 예정이라면 정말 ' 우리 가족이 먹을 음식 '이라는 생각으로 만들면 좋겠다.
 
당장은 반응이 안 오더라도, 분명 계속 좋은 마인드로 음식을 만든다면 손님분들도 알아보고 혹평이 생길 것이다.
 
 
 
 
 
 
 
 
   초심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가지.
 
1. 구색에 집중하다 본질을 잃어버린다.
 - 품질에 집중해야 한다. 
   가게를 작게 시작했다면, 가장 자신 있는 한 가지 메뉴로 승부를 본 뒤, 안정화가 되면 그때부터 구색을 갖춰도 늦지 않는다.
 
2. 출근 후 습관처럼 대용량의 밥을 해서 그 양으로 아침, 점심, 저녁 장사를 모우 해결하려 한다.
 - 장사가 잘 안 되면 보온고도 필요 없다. 그냥 3번 나눠서 하면 된다. ( 굳이 30인분의 밥솥에 30인분을 할 필요는 없다. )
 
 밥을 하기 귀찮다면, 식당을 하면 안 된다.
 
  고객을 위해 기꺼이 번거롭고 수고스러운 과정을 감수하는 것이 장사의 본질이다.
 
3. 밑반찬을 종류별로 많이 할 필요는 없다.
 - 작은 매장의 경우 큰 상관은 없지만, 매장 규모가 큰 상황이라면 반찬 가짓수가 발목을 잡는다.
   '반찬은 맛있고, 메인은 그저 그렇다.'라는 말이 나오면 안 된다.
 
4. 음식의 간은 주인의 입맛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 '대중'의 입맛 기준이 없으니, 한두 명의 피드백에 맞춰가다 보면, 이도저도 아닌 게 된다.
  
 
  우리 엄마가 해주는 반찬에 크게 토 단 적이 있는가?
 
 짜면 밥을 더 먹으면 되고, 싱거우면 소금을 쳐 먹으면 된다. 언제부터 손님이 왕이 된 걸까..
 
 매장의 특색은 사장이 만드는 것이다.!
 
 맵기 조절이나 본인이 정말 취약한 부분 ( 향신료, 알레르기 등 ) 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는 게 맞는 것이지, 손님이 사장님에게 본인의 입맛을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 ( 초보 사장의 경우 한 손님이라도 잡으려고 따라가겠지.. )
 
 
 대중의 입맛은 다 다르고, 거기에 변하기도 한다.
중심을 잡고, 그 중심을 잘 유지하다 보면 나와 입맛이 같은 단골들이 늘어날 것이다.
 
 
 
 
 

돈과 시간과 체력은 쓸수록 고갈되지만,
꾸준함과 성실함은 쓸수록 축적된다.

 
 
 
 

장사는 '내가 그 상권의 불편 요소를 해결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틈새시장 공략)

 
 
 
 
 
 

  • 메뉴, 가격, 친절도, 매장 분위기가 주변 상권들을 이길 수 있다면, 그런 판단이 된다면 시작하는 게 맞다.                                       ( 반대로 이길 수 없다면 절대 시작하면 안 된다. )

 
 
 

  •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늘 그것으로부터 얻는 '좋은 무언가'가 있다.

  전에 읽었던 책에 나온 ' 건강한 어른 ' 이 생각이 나는 구절이었다.
잃은 게 있다면 반드시 얻는 게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어른.
아쉬워하거나 미련으로 계속 겉돌지 말자.
 
 

  • 해결책을 찾고, 나 자신을 성장시킬 절호의 시회를 절대 놓치지 마라.
  • 투자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문제는 단기간에 큰돈을 벌려는 욕심이다.

 적은 투자로 빠르게 큰 돈을 벌겠다는 것 자체가 도박이 아닐까.
 
 
 

  • 실패에 대한 서사를 논할 때. '잃는 것' 말고, 그 과정에서 '얻는 것'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잃지 않는 게임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돈이든, 시간이든, 노력이든, 정성이든, 욕심값을 내지 않고는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

  '분수에 맞게 살아라'라는 말이 생각이 났다.
코로나로 인한 불경기에 갑자기 불붙었던 '코인투자'
 
주변에서 얼마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다. 등등 좋은 소리만 들리고, 그로 인해 퇴직금을 끌어모아 (심하면 대출까지) 코인에 다 투자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듣기만 해도 머리가 터지는 주식 이야기와 ( 코인은 주식과는 다른 개념이라고들 하는데.. 일반인 눈에는 큰 차이를 모르겠다. 조금 더 사행성의 느낌. ) 뭔가 도박과 같은 느낌이 들어 시도조차 못했었다.
 
아마 운 좋게 대박이 터졌다고 한들 난 내 돈그릇을 어렴풋이 알고 있어서 바로 깨졌을 것 같다.
 
책에서도 말하듯, '욕심값'의 대가는 크다.
 
본인의 돈그릇이 크다는 건 현명하게 과금을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다.
 
투자를 하되 잃지는 말자.
 
 
 
 

  • '자영업자'는 '시한부인생'이라는 걸 잊지 말자.     외국에서는 수백 년대를 이어가는 가게도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가게는 가치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

 그렇지 않은 오래된 노포들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 부모님이 요식업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자식들이 이어가려 하지 않는 상황도 많이 있고, 반대로 부모님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시키려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덜 힘든 직업을 시키려고 한다.
 
 
보통 대를 이어서 3~40년 이상된 노포의 경우 장사가 잘 되는, 틈새시장을 잘 파고들어서 근처에 그 식당 하나만 있는 경우나 부모님이 가게를 운영하시면서 즐거워 보이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치로 나라에서 인정받지 못한다고 해도, 단골들이 꾸준히 ( 아버지의 손을 잡고 왔던 아들이 나중에 결혼을 하고 다시 방문할 정도의 식당 ) 오는 경우라면 이미 그들에게 가치로 인정받은 게 아닐까.
 
 
 
 
 
 


 
 
 
 
 
사실 정말 장사를 하려는 마인드에 가장 기초적인 책이다.
 
우리나라 창업시장이 갑자기 커지게 된 시기가 아마 코로나 사태가 큰 원인이었을 것이다.
 
일할 체력은 있지만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
 
 
 
옛날에는 가게를 차리더라도, 본인의 지식, 경험에 한정하여 많이들 시작했는데 지금은 '돈이 남아서', '퇴직금으로 뭘 할까.' '남의 눈치 안 보고 쉽게 돈 벌고 싶다.'에서 시작되는 게 문제인 것 같다.
 
3~40년째 운영하고 있는 노포가 망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입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 생각엔 매장에 대한 사장님의 애정이 중요하고, 그걸 알고 있는 소중한 단골들.
 
사람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대하고 있기에 오래 그 자리에서 장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 남이 하니까 ' , ' 적은 투자로 큰돈을 벌게 해 준다 ' 는 광고에 시작해 놓고, 단기간에 일획천금을 바라는 건 정말 도둑놈 심보다.
 
 
 
 이 책에 나온 질문을 구체적으로 서술할 수 없다면, 정말 사업을 하지 않아야 한다.
 
사업을 하고 싶은 구체적인 욕심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면 그저 돈 까먹는, 시간을 갉아먹는 일일 뿐이다.
 
또, 본인이 사장입장이 되어 직원을 잘 챙기고, 컨트롤할 수 있는 리더십이 없다면, 더더욱 해서는 안된다.
 ( 정말 사람을 다루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
 
장사는 욕심이다. 내가 정말 즐기며 할 수 있는지, 적자를 보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면,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면 해도 좋다.
 
그게 아니라 두둑이 지갑을 채우고만 싶고, 차려만 좋으면 직원들이 알아서 다 할 거라는 마인드라면 다시 회사로 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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